추천 무접점 키보드 한성컴퓨터 GK868 TICO 그리고 해피해킹
끝없는 키보드 욕심은 끝이 없습니다. 돈이 없을 때는 3만 원짜리도 비싸게 느껴졌는데 이제는 어느새 돈을 벌면서 조금씩 비싼 키보드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결국은 무접점으로 왔습니다. 그리고 또 무접점으로 갔죠.
1. 키보드의 역사
1) 제 첫 기계식 키보드는 몬스타 기어 몬스타 기어의 저렴한 청축 키보드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가격 대비 괜찮은 제품인 것 같습니다. 실험실에서 혼자 시끄럽게 타자를 쳤습니다. 즐거웠습니다.
2) 두번째는<레오폴드 FC660M PD (백축)>이었습니다. 백축이 좀 무겁긴 하지만 타자를 두드리는 맛이 아주 일품입니다. 단점은 백축이라 오랫동안 타자를 치면 손이 아프다는 것과 꾹 누르지 않으면 입력이 되지 않아서 오타가 자주 일어난다는 점입니다.
3) 세 번째는 노트북과 아이패드를 모두 커버할 수 있는 키보드를 찾다 보니 <키크론 K2 (갈축)>로 선택했습니다. 음 갈축이 가볍고 소음도 적은 장점은 있습니다만 백축 치다가 갈축 치니깐 조금 타자 치는 맛 덜하긴 하더라고요. 어쨌든 오래 사용해도 손이 덜 피곤하고 오타도 좀 줄었습니다. 이 친구를 구입한 이유가 블루투스 기능이 있어서 구매한 것인데... 한 번도 블루투스를 사용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단점은 막상 받아보니깐 본체가 두껍고 가벼웠습니다. 키보드가 어느 정도 무게가 있어야 안정감이 있는데 블루투스 기능이 있어서 좀 가벼운 것 같습니다.
키보드를 마니아는 아니지만 아무래도 컴퓨터를 달고 사는 사람으로 늘 키보드는 제 관심사였습니다. 좋은 것도 있고(레오폴드) 사고 실망한 키보드(키크론)도 있습니다. 이제는 무접점으로 가야 할 때가 되었다는 것을 직감했습니다. 비싸도 가야할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2. <한성컴퓨터 GK868B TICO black 50g> 구매
35g 키압이 있었지만 백축의 추억을 잊지 못해 50g으로 구매했습니다. 일단 "서걱서걱" 거슬렸던 소리가 없어졌습니다. 소리가 "도각 도각"하는데 조금 고급지다고 해야 할까요? 키압도 만족스럽고 예전 레오폴드 제품처럼 타자 치는 맛이 아주 좋더라고요! 모든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을 만큼 좋습니다. 사실 레오폴드, 키크론, 한성 가격은 비슷합니다. 3가지 중 고른다고 하면 지금 사용하고 있는 <한성컴퓨터 GK868B TICO>를 사라고 하고 싶습니다. 조금 아쉬운 점은 레오폴드처럼 본체가 더 무거웠으면 좋겠습니다.
3. 키캡 놀이 - 사오파오 마리오 키캡
키캡 놀이도 좀 해보고 싶어서 <사오파오 마리오 키캡> 구매했습니다. 차라리 좀 더 좋은 걸 살걸 그랬습니다. 어쨌든 키캡은 참으로 귀엽습니다.
마리오 키캡은 풀 배열을 넘어 추가적인 키캡이 많이 있는데요. 총 146개인데 한성 키보드는 68개입니다.. 절반 이상이 쓸데가 없어요;; 그래도 이뻐서 다행입니다. 지금까지 제 키보드 연대기를 간단하게 적어봤는데요. 키보드의 끝은 무접점이라고 하던데, 아직 끝난 것 같지 않아요. 저는 알고 있습니다. 아마도 수년 후에는... 해피해킹으로 가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하지만 금방 왔어요.
근데... 결국은 갔어요. 해피해킹 키보드가 불편할 줄 알았는데 불편하지 않더라고요. 좀 더 누르는 키감도 압도적으로 좋았습니다. 역시 해피해킹으로 가는 것이 답입니다.
블로그 내용이 참 이상하네요. 한성 키보드 리뷰로 시작해서 해피해킹으로 마무리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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